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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회사서 24명 연쇄 자살 19개월새 24명..근무환경 비판 유서 <BR><BR>회사대책 실효성 논란..모방자살 지적도 <BR><BR><BR><BR>프랑스 최대의 통신회사인 프랑스 텔레콤에서 또 자살 사건이 발생했다. <BR><BR>28일(현지시간) 프랑스 남동부 안시에서 51세의 프랑스 텔레콤 근로자 1명이 러시아워 시간에 고속도로 육교에서 뛰어내려 숨졌다. <BR><BR>2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이 근로자는 자신의 아내에게 회사의 업무 환경을 참지 못해 죽음을 선택하게 됐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. <BR><BR>이로써 지난 19개월 사이에 자살한 프랑스 텔레콤 근로자는 모두 24명으로 늘어났다. <BR><BR>이날 자살 사건은 회사 측이 무료 핫라인 설치, 강제 배치 중단, 심리 상담사 200명 배치 등의 대책을 뒤늦게 내놓은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회사 대책의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. <BR><BR>자살한 남성은 안시에 소재한 콜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으나, 앞서 회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직종이 변경되면서 안시 콜센터로 전환배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. <BR><BR>회사 측은 근로자 자살 사건을 공식 확인하고 디디에 롱바르 최고경영자(CEO)가 사태 수습을 위해 현지로 내려갔다고 밝혔다. <BR><BR>노조 측은 이 근로자가 콜센터로 전환배치되고 나서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며 회사 측을 비난했다. <BR><BR>회사 측은 애초 사내에서 발생하는 자살사건이 회사 내의 업무 환경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관련성을 부인했으나 최근 정부까지 나서서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자 뒤늦게 긴급 대책을 제시했었다. <BR><BR>프랑스 텔레콤에 근무하는 직원 수는 프랑스 전역에서 10만여명에 달한다. <BR><BR>한편, 일부 심리학자들은 언론의 잇단 보도로 모방 자살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.(파리=연합뉴스) <BR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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